임헌조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이 29일 이병순 KBS사장의 문제 프로그램 폐지 방침에 대한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

임 사무처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병순 사장 선정과 관련, "직원들이 반대하는 와중에도 KBS 사장 일을 하기 위해서 강단있게 올라가서 집무실에 들어가고 그리고 소신있게 발언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엔 사실 우려를 했지만 이제는 믿음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KBS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을 모두 모아낼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가졌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이 사장의 문제 프로그램 폐지 발언에 대해서도 "그건 당연히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힌 뒤, "KBS가 대한민국을 부정하거나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내용들을 여과없이 내보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이건 KBS 내에서 더 잘 알 것이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걱정한다는 것을 잘 알고 확실하게 기대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정규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특집 프로그램 같은 경우도...옛날에 노근리 사건을 통해서 미군을 적으로 거의 규정했던 내용도 특집 프로였다"며 미군의 노근리 민간인 학살 프로그램까지 문제삼은 뒤, "KBS 전체가 바뀌면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들은 자연히 없어질 뿐만 아니라 특집 프로그램 같은 것들은 더욱 국민의 편에 선 프로그램들로 채워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폐지대상에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시사 프로그램이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특정 입장만을 이야기하면서 KBS가 국민의 방송인데 어떻게 보면 노조의 방송으로 그야말로 국민을 볼모로 해서 노조가 장악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 우려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뭐 국민들께서 더 잘 알고 계시다, 나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