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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지원 필요없다. 규제만 하지 말라"

"李대통령 초심대로 경제 살려라" 거듭 비판

김문수 경기지사는 18일 "중앙정부가 경기도를 지원해 주지 않아도 좋다"며 "다만 규제만 하지 말아 달라"고 중앙정부에 재차 수도권 규제완화를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앙언론사 사회 및 전국부장들과 가진 오찬에서 "정부가 (다른) 지방을 돕고 지원하는 것에 찬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도 관계자에 따르면 김 지사는 "경기도를 심하게 규제하면 대규모 공장이 지방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중국으로 간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달 21일 先지방발전, 後수도권규제 합리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지역발전 추진전략' 발표 이후 '경기도에 대한 배은망덕', '수도권 규제는 망국 정책' 등의 표현을 써 가며 강력 반발해 왔다.

김 지사는 또 이날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저탄소 녹생성장 계획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저탄소 녹생성장 계획을 그린테크놀로지 추진계획으로 표현한 그는 "그린테크놀로지 추진 계획은 30년 후에나 완성된다고 한다"며 "민생과 다소 먼 이같은 계획보다 지금은 국민에게 무엇을 해줘야 할지를 생각해야 하며 대통령은 초심대로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린테크놀로지는 과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지금 교육과학기술부에는 (이를 추진할 수 있는) 과학과 관련된 중요 인사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한국에 농지가 부족한 것은 아닌만큼 새만금간척지를 농지가 아닌 다른 용도로 전용하도록 해야 하고 시화호 간척지에 있는 농경지도 역시 전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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