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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해임에 맞서 법정 투쟁하겠다"

"KBS, 힘 모아 공영방송 독립 지키자"

정연주 KBS 사장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한 데 대해 "법적 투쟁을 통해 공영방송 독립성을 파손시킨 이번 해임조치의 부당성과 이 과정에 나타난 허위와 왜곡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앞으로 두 가지 싸움을 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히고 "공영방송 KBS사장 해임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성과 반역사성을, 그리고 초법적 행위를 함부로 저지르는 권력의 오만과 무지를 고발하는 싸움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부실 경영'과 '인사권 남용'이라는 해임 사유는 언젠가는 이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세력에게 무서운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면서 "감사원이 내놓은 부실 경영과 인사권 남용의 실체도 허위와 왜곡과 자의적 해석으로 가득 찬 내용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를 해임하고 그 자리에 '국정철학과 국정기조'를 실현시킬 수 있는 인물로 앉힘으로써 KBS를 정권과 권력의 홍보기관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는 엄청난 오산"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또 자신의 해임을 주장해온 KBS 노조 등에 대해서도 "그동안 저의 거취문제로 있었던 일부 의견 차이와 분열, 대립을 이제는 모두 극복하고 힘을 모아 공영방송의 독립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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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8 14
    폭스뉴스

    적기가 부르는 공영방송은 너나 가져
    그런데 그 공영방송은 미국에 양다린 왜 걸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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