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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내가 대권욕 때문에 인기발언? 음해다"

"균형발전 정책은 정신이 나간 정책" 질타

김문수 경기지사는 자신이 이명박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연일 비난하는 것이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음해"라고 강력 반발했다.

김문수 지사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연일 이명박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것과 관련, "옳은 소리라면 언제 어떤 때라도 해야 한다"며 "나는 감옥 가면서도 옳은 소리는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자신의 발언을 차기 대권도전과 연관지어 보는 분석이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 "대권 도전을 하려면 표를 모아야 하는데 내가 이야기하는 게 무슨 표를 모으는 방법입니까? 그런 맞지도 않는 이야기를 가지고 엉뚱하게 남의 발언을 다른 개인적인, 정치적인 의도를 덮어씌워 가지고 곡해를 시키는, 그거야말로 음해"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권을 생각한다면 지역의 표를 모아야지, 대권을 생각한다면 이 지역 저 지역 다니면서 눈치보고, 표 모으고, 인기 발언해야지, 내가 인기 발언하는 게 아니잖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이어 "균형발전이라면 우리 경기도에 가장 낙후된 지역이 많이 있다. 아시다시피 DMZ가 경기도에 지나가고, 대한민국 군사시설의 70% 이상이 경기도에 있다. 전투비행기가 뜨는 군용비행장만 33개, 포사격장, 동양 최대의 포천 승진 훈련장부터 시작해서 대포만 쏘는 포사격장만 117개가 있고, 모든 국방력의 70% 이상이 여기에 주둔하고 있고 미군부대의 90% 이상이 주둔하고 있고, 이전하는 곳도 전부 평택이고 마시는 물도 다 팔당댐 물이다. 우리가 물 다 공급하고 화장장부터 무덤까지, 경기도가 모든 것을 다 공급하고 가장 낙후된 지역이 경기도에 있다"며 수도권 규제 완화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게 말이 되냐? 이런 지역에 염색공장, 폐수 많이 배출하는 이런 공장 밖에 없는데, 그것조차도 지방에 옮기면 세금을 다 면해주고, 돈을 수십억 주고 지방에 대한 도시개발권까지 주겠다는, 이 정책은 정신이 나간 정책"이라고 이명박 정부에 거듭 직격탄을 날렸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7 15
    허거덩

    한나라당, CJD, 뉴라이트 주장대로라면
    경기지사 김문수 반정부를 외치기 때문에 청와대는 경기도에 지원 끊어야 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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