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미육류수출협회 광고 거부
"<조중동> 광고 끊기 여파로 우리도 광고 대폭 줄었으나..."
<한겨레>가 미국육류수출협회의 광고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고광헌 <한겨레> 사장은 25일 사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미국육류수출협회가 홍보 에이전시를 통해 한겨레에 미국산 쇠고기 광고 제의를 해왔다"며 "그러나 어제(24일) 열린 임시 임원회의에서 미국산 쇠고기 광고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광고를 싣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사장에 따르면, 미국육류수출협회의 홍보 에이전시 관계자가 지난 17일 <한겨레> 광고국을 찾아 "한겨레에 미국산 쇠고기 광고를 싣고 싶다. 얼마면 되겠느냐"고 제안했다. 광고국은 이에 협회 쪽이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을 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거절하기로 하고 '광고 10차례에, 광고료 10억원'이라는 조건을 홍보 에이전시쪽에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홍보 에이전시 쪽은 의외로 "미국육류수출협의회와 협의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고 사장은 전했다.
고 사장은 "10억원, 미국 돈으로 100만달러는 큰 금액"이라며 "특히 악화되고 있는 경영여건을 감안할 때 정말 놓치기 아쉬운 돈이다. 국제원자재난 탓에 올해 신문 용지값이 20% 이상 급등했다. 촛불집회 정국 속에서 '조중동 광고 기업 불매 운동'의 여파가 전체 광고 시장을 위축시키면서 우리 회사도 광고가 대폭 줄었다. 자발 구독 신청 부수가 급증했다고 하지만 당장은 구독료 수입 증가로 연결되지 않았다"며 작금의 심각한 경영난을 토로했다.
그러나 고 사장은 24일 임시 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광고를 싣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뒤, "천금보다 소중한 게 바로 '신의' "라면서 "한겨레의 보도를 믿고 40여차례의 광고와 신문 구독으로 성원해 준 시민들과 독자들을 생각할 때 미국산 쇠고기 광고를 싣는 것은 그분들과 시민사회에 대한 배신이라는 게 임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고광헌 <한겨레> 사장은 25일 사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미국육류수출협회가 홍보 에이전시를 통해 한겨레에 미국산 쇠고기 광고 제의를 해왔다"며 "그러나 어제(24일) 열린 임시 임원회의에서 미국산 쇠고기 광고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광고를 싣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사장에 따르면, 미국육류수출협회의 홍보 에이전시 관계자가 지난 17일 <한겨레> 광고국을 찾아 "한겨레에 미국산 쇠고기 광고를 싣고 싶다. 얼마면 되겠느냐"고 제안했다. 광고국은 이에 협회 쪽이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을 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거절하기로 하고 '광고 10차례에, 광고료 10억원'이라는 조건을 홍보 에이전시쪽에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홍보 에이전시 쪽은 의외로 "미국육류수출협의회와 협의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고 사장은 전했다.
고 사장은 "10억원, 미국 돈으로 100만달러는 큰 금액"이라며 "특히 악화되고 있는 경영여건을 감안할 때 정말 놓치기 아쉬운 돈이다. 국제원자재난 탓에 올해 신문 용지값이 20% 이상 급등했다. 촛불집회 정국 속에서 '조중동 광고 기업 불매 운동'의 여파가 전체 광고 시장을 위축시키면서 우리 회사도 광고가 대폭 줄었다. 자발 구독 신청 부수가 급증했다고 하지만 당장은 구독료 수입 증가로 연결되지 않았다"며 작금의 심각한 경영난을 토로했다.
그러나 고 사장은 24일 임시 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광고를 싣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뒤, "천금보다 소중한 게 바로 '신의' "라면서 "한겨레의 보도를 믿고 40여차례의 광고와 신문 구독으로 성원해 준 시민들과 독자들을 생각할 때 미국산 쇠고기 광고를 싣는 것은 그분들과 시민사회에 대한 배신이라는 게 임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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