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의 기발한(?) 촛불시위 원천봉쇄법
"서울광장-광화문광장에 울창하게 나무 심자"
연일 광화문 사옥 근처에서 벌어지는 촛불시위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동아일보>가 17일 기발한(?) 촛불시위 원천봉쇄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동아일보>는 이날자 사설 '서울광장 청계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주자'을 통해 "서울시민의 문화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이 ‘상설 집회시위장’으로 변질돼 나들이 나온 시민과 인근 빌딩 근무자들에게 불편과 짜증을 주는 장소가 됐다"며 "차량이 빽빽하게 밀리던 시청 앞 로터리에 너른 잔디광장이 조성됐을 때만 해도 인근 빌딩에 근무하는 회사원들은 녹색 잔디와 그 위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를 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매일처럼 집회장에서 울리는 확성기 소음이 고막을 때려 차분하게 근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주장했다.
사설은 이어 "집회 시위를 주도하는 측에서 보면 두 광장은 서울 한복판에 있고 교통이 편리해 많은 인원을 동원하기에 유리할 것이다. 청와대와 정부중앙청사가 가깝고, 언론기관과 외국 공관이 인근에 밀집해 집회와 시위의 파급 효과도 커서 더욱 선호하는 것 같다"며 "이런 판에 서울시는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와 청계광장을 잇는 길이 740m, 폭 34m의 광화문광장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옛 육조거리를 재현하고 국가의 상징물로 만든다는 계획이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서울광장 청계광장의 확대판이 되기 쉽다"며 광화문광장이 조성될 경우 시위가 더욱 만연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사설은 이어 고심끝에 짜낸 것으로 추정되는 촛불시위 원천 봉쇄법을 제안했다.
사설은 "사실 대도시의 도심에 나무 한 그루 없는 대형 광장이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이나 베이징의 톈안먼광장도 군사 퍼레이드를 좋아하는 공산주의 독재자들 때문에 유지된 측면이 있다"며 "서울광장이나 광화문광장에는 울창하게 나무를 옮겨 심어 공원형 광장을 만들어보는 방법을 검토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서울시에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사설은 "근본적인 문제는 나의 권리와 주장만 부르짖고 타인의 휴식과 자유를 도외시하는 그릇된 인식에 있다"며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을 시위꾼들로부터 되찾아 일상의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으로 글을 끝맺었다.
<동아일보>는 이날자 사설 '서울광장 청계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주자'을 통해 "서울시민의 문화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이 ‘상설 집회시위장’으로 변질돼 나들이 나온 시민과 인근 빌딩 근무자들에게 불편과 짜증을 주는 장소가 됐다"며 "차량이 빽빽하게 밀리던 시청 앞 로터리에 너른 잔디광장이 조성됐을 때만 해도 인근 빌딩에 근무하는 회사원들은 녹색 잔디와 그 위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를 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매일처럼 집회장에서 울리는 확성기 소음이 고막을 때려 차분하게 근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주장했다.
사설은 이어 "집회 시위를 주도하는 측에서 보면 두 광장은 서울 한복판에 있고 교통이 편리해 많은 인원을 동원하기에 유리할 것이다. 청와대와 정부중앙청사가 가깝고, 언론기관과 외국 공관이 인근에 밀집해 집회와 시위의 파급 효과도 커서 더욱 선호하는 것 같다"며 "이런 판에 서울시는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와 청계광장을 잇는 길이 740m, 폭 34m의 광화문광장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옛 육조거리를 재현하고 국가의 상징물로 만든다는 계획이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서울광장 청계광장의 확대판이 되기 쉽다"며 광화문광장이 조성될 경우 시위가 더욱 만연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사설은 이어 고심끝에 짜낸 것으로 추정되는 촛불시위 원천 봉쇄법을 제안했다.
사설은 "사실 대도시의 도심에 나무 한 그루 없는 대형 광장이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이나 베이징의 톈안먼광장도 군사 퍼레이드를 좋아하는 공산주의 독재자들 때문에 유지된 측면이 있다"며 "서울광장이나 광화문광장에는 울창하게 나무를 옮겨 심어 공원형 광장을 만들어보는 방법을 검토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서울시에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사설은 "근본적인 문제는 나의 권리와 주장만 부르짖고 타인의 휴식과 자유를 도외시하는 그릇된 인식에 있다"며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을 시위꾼들로부터 되찾아 일상의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으로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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