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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 법사위원장, 우리가 차지해야"

원혜영 "17대때 우리가 양보했으니 이번엔 한나라 양보해야"

통합민주당이 28일 18대 국회의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나서, 원 구성을 둘러싼 치열한 진통을 예고했다.

원혜영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18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 "4년전 지난 17대 국회를 구성할 때 여야의 구성 비율이 지금과 똑같았다"며 "우리가 152석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은 원만하고 조속한 원 구성을 위해서 법사위원회를 양보를 했고 재정경제위원회도 양보를 했다. 똑같은 기준을 지금 똑같은 상황에서 적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최소한 법사위원장 자리를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꼭 차지해야 하는 이유와 관련, "국회는 정부부처와 소관업무에 따라서 현재로써는 16개의 상임위원회하고 몇 개의 특별위원회가 있으나 모든 부처의 소관업무를 다루는 각 상임위원회들이 법안을 심사해서 의결을 했을 때 바로 본 회의, 299명이 의결하는 본회의로 오는 것이 아니라 법사위원회에서 법률적인 체계가 잘 되어 있는지, 서로 상충하는 게 없는지, 법적인 관점에서 문제가 없는지, 이런 것을 따지게 된다"며 "그러다보니까 모든 법안이 통과하는 마지막 관문이라고 볼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줬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여, 법사위원장 배정을 둘러싼 여야 갈등을 예고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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