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얼마 전에도 '광우병 경시' 발언
담당PD "소 잘못 먹어 죽을 확률보다 감기 걸려 죽을 확률 높아"
"소 잘못 먹어 죽을 확률보다 감기 걸려 죽을 확률이 더 높아"
정씨는 지난 4월 30일 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중 3부 <나두야 단다> 코너에서 '건강 염려증'에 대한 사연을 소개한 뒤, 지나친 걱정은 좋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 그러자 한 게스트가 농담삼아 "화학조미료도 어느 정도 먹어줘야 된다"고 하자, 정씨는 큰 소리로 웃은 뒤 "우리 희동이 PD님(희동이는 별명인듯)하고 굉장히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계시네요. 아까 제가 소가 막 들어와 어떻게 해 이제 우리? 이랬더니 (PD왈) 에이~ 소 잘못 먹어서 죽을 확률보다 감기 걸려서 죽을 확률이 더 높아(남자목소리를 흉내내 발언)"라고 말했다.
정씨의 예기치 못한 발언에 한 게스트가 "허, 되게 특이하네요. X차장님"이라고 PD 발언에 놀라움을 표시하자, 정씨는 "(웃음) 정말 저분은 인생을 너무 긍정적으로 사시는 분이예요 "라며 "여하튼 근데 그렇게 너무 염려하는 것보다 긍정적으로 풀어나가는 것도 필요해요. 강박입니다, 강박. 정말" 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 "광우병은 절대 강박 아니다"
정씨 발언후 즉각 게시판에는 감기 발언을 한 PD와 정씨를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ID '정주희'는 "광우병의 위험성을 잘 모르는 무지한 PD님"이라고 PD를 질타했고, ID '이미란'도 "광우병 심각한 건데 감기랑 비교하다뇨......좀 어이없음"이라고 질타했다.
ID '박희정'은 "광우병 관련해서 한 말 취소해 주세요"라고 발언 취소를 요구했고, ID '김옥화'는 "광우병은 절대 강박이 아니에요 위험하다구요!!"라며 정씨를 질타했다.
정선희 "저도 애기를 가져야 되니까 좀 심각해요"
정씨는 이처럼 자신의 발언직후 게시판에 비난글이 쇄도하자 "아, 지금 게시판에 오해하셔서 그 소 파동에 대해서 조금 몇몇 분들이 예민하신 거 같은데 전체로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니라 우리가 다른 음식 먹거리나 건강. 어... 소는 좀 예민하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걱정입니다"라며 "일단 저희는 좀 어느 정도... 걱정이라기보다는... 아이들 때문에 좀 걱정이예요. 저는 애기를 가져야 되니까. 그런 입장이 좀 심각해요"라고 긴급 진화에 나섰다.
정씨는 이어 게스트들과 다시 개인적인 '아기' 출산 관련이야기를 한 후 다시 방송을 통해 "얘기가 이쪽으로 흘렸는데 오해 푸시라고, 저희 PD님이 그 말씀을 하신 거는 저희가 그냥 지나가는 차원으로 이야기한 거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심각하게 생각을 하십니다. 학부모로서"라며 문제의 감기 발언을 한 PD를 대신해 해명하기도 했다.
뒤늦게 이같은 정씨와 PD 발언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정씨의 촛불 참석자 폄하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잘못된 인식에서 기초한 게 아니냐고 비난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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