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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힐러리 '1승1패'

오바마와 힐러리간 대의원 확보숫자 더 벌어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노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인디애나 프라이머리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방송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CNN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99% 개표결과, 오바마가 58%의 지지를 얻어 42% 득표에 그친 힐러리를 16%포인트라는 큰 차이로 이겼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전체 유권자 중 흑인들의 91%의 지지를 받은 만면 힐러리는 백인 투표자들 중 59%의 지지를 받아 최근 흑백인종 간 갈등에 따른 투표 성향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힐러리 의원은 이날 인디애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개표에서 51%의 지지를 얻어 49%로 막판까지 대추격전을 벌인 오바마에게 신승했다. 힐러리는 출구조사에서 60% 대 30%의 더블 스코어 차이로 오바마에게 이기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실제 개표에서는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힐러리는 이날 1승1패로 일단 경선완주의 명분은 쌓았으나 선출직 대의원 수 확보에서 오바마에게 크게 뒤지고 있어 산술적으로 역전할 가능성은 적은 상태다. 오바마는 2천25명의 대의원이 필요한 이번 대선후보 지명에서 이번 경선 전까지 1천7백45명을 확보했었으며, 클린턴은 1천6백8명을 확보했었다.

이번 노스캐롤라이나와 인디애나주 경선 후 CNN은 오바마가 모두 1천8백20명의 대의원을 확보했고, 힐러리는 이보다 1백48명 적은 1천6백72명의 대의원을 얻었다고 집계하며 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라일리에서 가진 승리 연설에서 "누군가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곳이 바라는 것은 바로 워싱턴 DC에서의 변화"라고 말했다.

힐러리는 인디애나주 승리연설에서 "오늘 밤 우리는 역전승을 거뒀다. 접전 끝에 승리했다. 여러분 덕분에 백악관에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남은 6개 프라이머리 개최지역 주민들을 향해 "우리는 열심히 여러분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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