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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정연주, 사퇴서에 서명하라"

정연주 사장에 사퇴 압박, 정연주 거듭 사퇴 거부

총선후 기관장들의 사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KBS노조가 정연주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사퇴할 것으로 요구하는 '사퇴합의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정연주 사장은 또다시 사퇴 거부 입장을 밝혀, 정연주 사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KBS노조(위원장 박승규)는 10일 노보를 통해 지난 8일 노사협의회에서 정 사장과 주요 경영진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노조측 사퇴합의서를 제시한 뒤 서명을 요구했으나 거절 당했다며 사퇴합의서 원문을 공개했다.

노조가 사측에 제시한 합의서는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수신료 현실화 실패와 누적 적자 등이 공영방송 KBS의 총체적 위기를 가져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포함한 무한 책임을 진다"와 "부사장과 편성본부장, TV제작본부방, 대외 특임본부장은 즉각 교체한다"며 경영진 및 주요제작책임자의 즉각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노보는 그러나 "정사장은 끝까지 책임질수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4차례 정회와 8시간에 걸친 주요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는 이렇게 끝났다"며 "책임에 관한 한 정 사장은 ‘선수’였고 노동조합은 순진했다"며 정사장을 맹비난했다.

노보는 이와 함께 정사장에 대해 한나라당 반대로 수신료 인상이 좌절된 책임을 묻는 동시에 "경영 적자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광고 수익 위주로 단행된 편성 조정. 개편 이후 방송 첫 주, ‘대왕 세종’과 주말 9시뉴스 등 주요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대왕 세종’을 광고가 나가는 2TV에서 본 시청자들은 KBS 홈페이지 게시판에 무수한 비난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정사장의 편법적 예산절감 노력이 부작용만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노조가 재차 정연주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정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KBS 안팎의 압력은 재차 거세질 전망이어서 정 사장의 대응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다음은 노조가 서명을 요구한 노조측 사퇴합의서 원문.
KBS노조가 정연주 사장에게 서명을 요구한 사퇴합의서. ⓒKBS노조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5 15
    간단

    외곽을 때리란 말야
    연주 아들들을 공격해.
    적기가대신 성조기가를 틀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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