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정몽준 여론조사, 조작 냄새 짙다"
"호남 가중치, 의도적으로 낮게 잡아 여론 호도" 비난
노은하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부 언론기관의 불공정 여론조사 결과를 폭로한다"며 "지난 3일과 4일 모 방송사와 모 유력일간지에서 발표된 동작을 여론조사 결과는 편파와 왜곡, 불공정 조사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노 부대변인은 "이 조사의 전체 응답자 500명중 정동영 후보에게 우호적인 특정지역 출신은 6.1%에 불과한 31명으로 나타났다"며 전체 주민의 35%에 달하는 호남 출신 가중치를 낮게 잡은 점을 지적한 뒤, "반면에 강원, 제주, 이북 출신이 무려 109명(2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여론조사 기관의 내부 검증과 해당 언론사의 사전 검증절차를 통과해 보도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검증이 없었거나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 있었거나 둘 중의 하나"라며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특정 방송과 특정 신문은 진상을 조사해 만천하에 밝혀야 할 것"이라며 "잘못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사과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4일 <중앙일보>는 동작을 조사결과, '정몽준 43.4%, 정동영 28.6%'라고 발표했고, MBC-<동아일보>도 '정몽준 47.3%, 정동영 25.9%'라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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