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들 한심. 독일조차 같은 경기 동시방송 안해"
민언련 "방송3사의 '월드컵 올인' 광적인 수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13일 "10일 독일월드컵이 개막되면서 지상파 방송3사의 시청자 권리를 침해하는 ‘월드컵 올인’이 그야말로 ‘광적’인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방송 3사를 맹성토하고 나섰다.
민언련은 "개막전 ‘독일-코스타리카’ 경기부터 6월 12일 새벽(한국시간)까지 열린 월드컵 조별예선 8경기 가운데 11일 ‘네덜란드-세르비아’ 경기를 제외한 7경기가 방송3사에서 동시 중계됐다"며 "이 같은 방송3사의 파행적인 ‘동시중계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채널이 두개인 KBS는 월드컵 64경기 모두를 생중계하겠다고 밝혔으며, MBC와 SBS도 모든 경기를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개탄했다.
민언련은 이어 "지상파 3사의 중계 경쟁은 정규방송 시간을 넘어 새벽시간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방송사들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를 아예 월드컵 경기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어 놓고 새벽까지 같은 경기를 동시중계 하고 있는데, 새벽 경기의 경우 한 채널당 시청률이 5%도 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전파낭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민언련은 "더 큰 문제는 방송사들이 월드컵 경기 중계에만 열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각종 특집 프로그램, 정규 프로그램의 ‘월드컵 특집’ 등을 제작 편성해 방송 전체를 ‘월드컵 방송’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각 방송사의 메인뉴스프로그램도 넘치는 월드컵 보도로 ‘스포츠 뉴스’와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이어 "방송사들의 파행적인 ‘월드컵 경쟁’은 오락프로그램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MBC와 SBS는 각각 자사 월드컵 중계 해설자로 나선 차범근씨와 황선홍씨와 관련해 특집다큐멘터리 <독일의 코레아너, 차붐>, <황선홍, 지치지 않는 투혼>을 방송해 자사 홍보에 나섰다"고 꼬집었다.
민언련은 "방송사들의 파행적인 ‘월드컵 올인’은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13일 정점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대표팀의 승리 여부에 따라 언제든 편성이 바뀔 수 있다니 우리나라의 지상파방송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시청자들은 안중에도 없이 편의에 따라 ‘제멋대로’ 방송할 수 있게 되었는지 분노를 넘어 허탈감까지 느끼게 된다"고 탄식했다.
민언련은 "돈벌이를 위해 월드컵에 ‘올인’하며 ‘월드컵만 보라’고 강요하는 우리 지상파 방송사들의 행태가 얼마나 비이성적이고 비상식적인가는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금방 드러난다"며 "외국의 지상파방송들은 한 경기를 여러 방송사가 동시에 중계하는 경우가 없다.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조차 같은 경기를 동시에 중계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없고, 자국팀의 경기였던 개막전도 독일 공영방송인 ZDF에서만 중계했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서 거대한 ‘거리축제’로 승화되었던 2002년 월드컵과 달리 지금의 ‘월드컵 열기’는 월드컵을 마케팅 수단으로 삼아 한몫 챙기려는 대기업들과 거대 지상파방송들의 ‘합작’에 의해 상업적으로 오염되고 있고, 시민들은 수동적 객체로 전락하고 있다"며 "거듭 방송사들의 비이성적 ‘월드컵 올인’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언련은 "개막전 ‘독일-코스타리카’ 경기부터 6월 12일 새벽(한국시간)까지 열린 월드컵 조별예선 8경기 가운데 11일 ‘네덜란드-세르비아’ 경기를 제외한 7경기가 방송3사에서 동시 중계됐다"며 "이 같은 방송3사의 파행적인 ‘동시중계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채널이 두개인 KBS는 월드컵 64경기 모두를 생중계하겠다고 밝혔으며, MBC와 SBS도 모든 경기를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개탄했다.
민언련은 이어 "지상파 3사의 중계 경쟁은 정규방송 시간을 넘어 새벽시간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방송사들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를 아예 월드컵 경기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어 놓고 새벽까지 같은 경기를 동시중계 하고 있는데, 새벽 경기의 경우 한 채널당 시청률이 5%도 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전파낭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민언련은 "더 큰 문제는 방송사들이 월드컵 경기 중계에만 열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각종 특집 프로그램, 정규 프로그램의 ‘월드컵 특집’ 등을 제작 편성해 방송 전체를 ‘월드컵 방송’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각 방송사의 메인뉴스프로그램도 넘치는 월드컵 보도로 ‘스포츠 뉴스’와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이어 "방송사들의 파행적인 ‘월드컵 경쟁’은 오락프로그램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MBC와 SBS는 각각 자사 월드컵 중계 해설자로 나선 차범근씨와 황선홍씨와 관련해 특집다큐멘터리 <독일의 코레아너, 차붐>, <황선홍, 지치지 않는 투혼>을 방송해 자사 홍보에 나섰다"고 꼬집었다.
민언련은 "방송사들의 파행적인 ‘월드컵 올인’은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13일 정점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대표팀의 승리 여부에 따라 언제든 편성이 바뀔 수 있다니 우리나라의 지상파방송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시청자들은 안중에도 없이 편의에 따라 ‘제멋대로’ 방송할 수 있게 되었는지 분노를 넘어 허탈감까지 느끼게 된다"고 탄식했다.
민언련은 "돈벌이를 위해 월드컵에 ‘올인’하며 ‘월드컵만 보라’고 강요하는 우리 지상파 방송사들의 행태가 얼마나 비이성적이고 비상식적인가는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금방 드러난다"며 "외국의 지상파방송들은 한 경기를 여러 방송사가 동시에 중계하는 경우가 없다.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조차 같은 경기를 동시에 중계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없고, 자국팀의 경기였던 개막전도 독일 공영방송인 ZDF에서만 중계했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서 거대한 ‘거리축제’로 승화되었던 2002년 월드컵과 달리 지금의 ‘월드컵 열기’는 월드컵을 마케팅 수단으로 삼아 한몫 챙기려는 대기업들과 거대 지상파방송들의 ‘합작’에 의해 상업적으로 오염되고 있고, 시민들은 수동적 객체로 전락하고 있다"며 "거듭 방송사들의 비이성적 ‘월드컵 올인’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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