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설계 장 누벨, '건축계 노벨상' 수상
빛과 현대첨단기술 조화시키며 프랑스 건축 부활시킨 대표 건축가
삼성그룹의 리움미술관을 설계했던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장 누벨(62)이 30일(현지시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2008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의 프리츠커상은 디즈니홀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 이라크 출신 여류건축가 자하 하디드, '자연과 명상의 건축가'로 불리는 일본인 안도 다다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전설적인 유리피라미드를 설계한 I. M. 페이 등이 수상하는 등 세계건축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유명하다.
첨단 하이테크 기술과 건축 디자인을 인간 내면의 감성적인 요소와 결합시킨 연작으로 '빛의 건축가'라는 호칭을 얻은 장 누벨은 그동안 프랑스 아랍문화원, 스페인 아그바타워 등을 설계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한국에서는 리움미술관을 설계했다.
누벨은 역시 세계적인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 램 쿨하스 등과 함께 지난 96년부터 8년 동안 리움미술관을 함께 설계.시공하면서 '3인의 건축거장이 모인 역사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으며, 누벨은 특히 '리움미술관2'에서 세계 최초로 부식 스테인레스 스틸과 유리를 사용해 현대미술의 첨단성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4년 개관 당시 공개한 소장품만도 1만5천점에 달하는 등 국제적인 화제를 모았던 리움 미술관은 삼성그룹이 삼성문화재단을 앞세워 운영중인 호암미술관과 로댕갤러리 등 미술관 3곳 중 한 곳으로 관장인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가 관장을 맡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현대건축가로 꼽히는 장 누벨은 1945년 프랑스의 소도시인 휘멜 출신으로 프랑스 국립예술원 및 '에꼴 드 보자르'를 다닌 뒤 건축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32세때인 1977년에는 파리 도심부의 재개발을 위한 르-알지구 재개발 국제 현상설계를 공동주최하며 국제적인 건축가로 이름을 알렸고, 1980년에는 파리 비엔날레를 주최했으며, 1991년에는 프랑스 건축가협회(I.F.A.)의 부회장을 역임한 뒤 1993년에는 미국 건축가협회의 명예회원이 됐다.
1983년에는 프랑스 예술문화공로상과 프랑스 건축 아카데미 은메달을 함께 수상한데 이어 1987년에는 프랑스 건축 그랑프리 등을 수상했고, 아랍문화원 설계로 프랑스 최고의 건축상 등을 수상했으며, 90년대 이후 세계 여러 곳의 유명 건축물들의 현상설계에 참여하며 침체되었던 프랑스 현대건축의 지위를 다시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장 누벨의 건축은 모더니즘의 다양한 이미지를 실험하면서도 최소한도로 절제된 형태를 조합하는 기법을 사용하는 동시에 자신의 건축작품적 특성인 명료함과 투명함을 더욱 고양하는 수단으로 섬세한 금속재료를 활용함으로써 긴장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는 뛰어난 표현력을 발휘해왔다.
특히 건축물의 피막안에 있는 내용물의 구조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의 투명성을 강조함으로써 건축비평가들 사이에서는 '자동차 부품을 연상시키는 피막구조를 사용하는 건축가'라고 불리는 등 모더니즘의 특성인 기능적 심미주의를 초월해 개념화된 예술의 경지로 자신의 작품을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자신의 건축관에 대해 "건축적 사고의 전환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다. 건축은 곧 주어진 상황의 변환과정인 까닭에 변환과정에서의 혼동을 극복하는 일, 그것이 곧 건축"이라고 밝혀왔던 그는 수상 확정 소식을 접한 뒤 "내가 기존 건축에 항거해 독특한 건축을 완성하기 위해 싸워 온 것을 주최측이 충분히 인정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미국 워싱턴의 의회 의사당에서 열리며 상금 10만 달러와 함께 부상으로 동메달이 주어진다.
미국의 프리츠커상은 디즈니홀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 이라크 출신 여류건축가 자하 하디드, '자연과 명상의 건축가'로 불리는 일본인 안도 다다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전설적인 유리피라미드를 설계한 I. M. 페이 등이 수상하는 등 세계건축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유명하다.
첨단 하이테크 기술과 건축 디자인을 인간 내면의 감성적인 요소와 결합시킨 연작으로 '빛의 건축가'라는 호칭을 얻은 장 누벨은 그동안 프랑스 아랍문화원, 스페인 아그바타워 등을 설계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한국에서는 리움미술관을 설계했다.
누벨은 역시 세계적인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 램 쿨하스 등과 함께 지난 96년부터 8년 동안 리움미술관을 함께 설계.시공하면서 '3인의 건축거장이 모인 역사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으며, 누벨은 특히 '리움미술관2'에서 세계 최초로 부식 스테인레스 스틸과 유리를 사용해 현대미술의 첨단성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4년 개관 당시 공개한 소장품만도 1만5천점에 달하는 등 국제적인 화제를 모았던 리움 미술관은 삼성그룹이 삼성문화재단을 앞세워 운영중인 호암미술관과 로댕갤러리 등 미술관 3곳 중 한 곳으로 관장인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가 관장을 맡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현대건축가로 꼽히는 장 누벨은 1945년 프랑스의 소도시인 휘멜 출신으로 프랑스 국립예술원 및 '에꼴 드 보자르'를 다닌 뒤 건축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32세때인 1977년에는 파리 도심부의 재개발을 위한 르-알지구 재개발 국제 현상설계를 공동주최하며 국제적인 건축가로 이름을 알렸고, 1980년에는 파리 비엔날레를 주최했으며, 1991년에는 프랑스 건축가협회(I.F.A.)의 부회장을 역임한 뒤 1993년에는 미국 건축가협회의 명예회원이 됐다.
1983년에는 프랑스 예술문화공로상과 프랑스 건축 아카데미 은메달을 함께 수상한데 이어 1987년에는 프랑스 건축 그랑프리 등을 수상했고, 아랍문화원 설계로 프랑스 최고의 건축상 등을 수상했으며, 90년대 이후 세계 여러 곳의 유명 건축물들의 현상설계에 참여하며 침체되었던 프랑스 현대건축의 지위를 다시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장 누벨의 건축은 모더니즘의 다양한 이미지를 실험하면서도 최소한도로 절제된 형태를 조합하는 기법을 사용하는 동시에 자신의 건축작품적 특성인 명료함과 투명함을 더욱 고양하는 수단으로 섬세한 금속재료를 활용함으로써 긴장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는 뛰어난 표현력을 발휘해왔다.
특히 건축물의 피막안에 있는 내용물의 구조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의 투명성을 강조함으로써 건축비평가들 사이에서는 '자동차 부품을 연상시키는 피막구조를 사용하는 건축가'라고 불리는 등 모더니즘의 특성인 기능적 심미주의를 초월해 개념화된 예술의 경지로 자신의 작품을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자신의 건축관에 대해 "건축적 사고의 전환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다. 건축은 곧 주어진 상황의 변환과정인 까닭에 변환과정에서의 혼동을 극복하는 일, 그것이 곧 건축"이라고 밝혀왔던 그는 수상 확정 소식을 접한 뒤 "내가 기존 건축에 항거해 독특한 건축을 완성하기 위해 싸워 온 것을 주최측이 충분히 인정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미국 워싱턴의 의회 의사당에서 열리며 상금 10만 달러와 함께 부상으로 동메달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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