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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연일 '휠체어 유세', 호남표심 움직일까

김홍업-박지원 위기에 DJ 대신해 지지 호소

김대중 전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연일 휠체어를 타고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홍업 의원과 박지원 비서실장 지원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연 이 여사의 휄처어 유세에 상당한 고전을 하고 있는 김홍업 의원과 박지원 실장이 회생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할 일이다.

김 의원 개소식 참여차 28일 밤 전남에 내려온 이희호 여사는 30일 휠체어를 타고 박지원 실장의 목표역 유세에 참석, "박 실장은 남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람으로, 남편이 밤 11∼12시에도 격려 전화를 하고있다"며 "압도적 표 차이로 박 실장을 국회로 보내달라"며 사실상 김 전대통령을 대신해 박 실장 지원유세를 했다.

이 여사는 전날에는 아들인 김 의원 사무소 개소식에서 "당 대표가 몇 번이나 공천을 약속했는데 느닷없이 공천이 안됐다"며 "무소속 출마는 당의 책임으로, 공천을 왜 못받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했었다.

이 여사는 3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현지에 머물며 두 사람의 지원유세에 나설 계획이며, 다음 주말 또다시 내려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의 지원 유세에 고무된듯 박 실장은 이날 목포역 광장 유세에서 "DJ가 목포에서 성장해서 대통령도 되고 노벨평화상도 받았는데 오늘날 어떤 위치가 됐느냐"며 김 전대통령이 정치적 궁지에 몰렸음을 강조한 뒤, "그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주장했다.

김홍업 의원도 전날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금의 민주당은 DJ가 만들고 호남이 지켜낸 그 당이 절대 아니다"며 "적반하장으로 아버지에게 선거 불개입을 요구하는데 그렇게 하란다고 그대로 해야겠느냐"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달중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8 5
    허메

    가지가지 한다
    전남사람들 이제는 고만해라. 질렸다. 한날당보다 나은게 뭐야

  • 19 6
    그만해라

    얼마나 더 산다고
    이제 젖병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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