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민주당 4월 총선, '대운하 저지' 올인

"대운하 프로젝트는 대투기 프로젝트"

통합민주당이 30일 4월 총선전략으로 '한반도 대운하 저지' 올인을 선언하고 나섰다.

손학규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계단에서 열린 '대운하 밀실추진, 정치사찰 규탄대회'에서 "사태가 심상치 않다"며 "아무리 국민을 속인다고 해도 대선 제일공약인 대운하를 슬그머니 빼고, 당 대표가 대운하 책임을 국민의 뜻에 물어 한다고 하더니 비밀리에 추진단을 운영한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정부여당의 이중플레이를 질타했다. 손 대표는 "총선만 끝나면 특별법을 제정해서 내년 4월에 한다고 한다"며 "대운하가 떳떳하다면 왜 총선에 안 내놓았나. 총선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 이명박 독재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번 총선에서 대운하를 심판해 달라"며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 운하를 강행하게 된다"며 대운하 올인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적은 월급 쪼개며, 장사하며 어렵게 부은 세금을 대운하에 쏟아 부을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우리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운하를 막아야 한다. 한나라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정동영 후보도 "한나라당이 절대 과반수, 거대의석 갖게 되면 특별법으로 대운하를 밀어붙일 것"이라며 "우리가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과반수가 넘으면 특별법을 막을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필요하고 이번 국회가 중요하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김민석 선대부위원장은 "대운하 본질은 대투기 프로젝트"라며 "대운하 주변 땅에 측근 가운데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 중에 땅을 산 사람이 누구인지 까놓고 시작해라. 국민과 함께 대운하 프로젝트, 투기 음모를 파해치겠다"며 사전 투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달중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