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불사이군' 김장수, 한나라 입당-비례대표 내정

김장수 "나는 적군에게만 꼿꼿", 강재섭 "내가 삼고초려"

한나라당의 영입 제의에도 "나는 참여정부 사람"이라며 '불사이군(不事二君)'하겠다던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이 16일 결국 한나라당에 입당하며 비례대표를 받았다.

김 전 장관은 이 날 오전 여의도 한나라 당사에서 강재섭 대표와 면담을 갖고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온 국민이 믿음직해하시고 좋아하시는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이 한나라당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데 동참해주신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천 과정에서 많은 동지들이 좌절하고 가슴 아파해 많은 고통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오늘 김장수 장관이 입당하여 즐겁고 기쁘다"고 김 전 장관의 입당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제가 삼고초려해서 모셨다"며 "군인으로서 국민과 안보를 걱정했으나 이제 여의도에서 입법과 정책을 통해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도 보고했는데 아주 좋아하시고 기뻐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반응도 전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이에 "강 대표께서 꼿꼿장수라고 하셨는데 저는 적에게는 꼿꼿하지만 국민과 아군에게는 한없이 부드럽다"며 "국방개혁, 장병, 특히 사병복지 등에서 할일이 많다고 생각해서 입당했다"며 입당의 변을 밝혔다. 그는 "입당과정에서 선배, 동료, 가족 등과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며 "저를 선택하고 입당한 행위는 정치행위이나 입당 후에는 평소의 안보, 국방에 대한 생각을 정책화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여성과 남성이 번갈아 배치되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에서 남성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2
    불사웃겨

    지금이 왕조시대냐?
    왕조가 그리우면 김일성 왕조한테 가.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