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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기이사 재선임

국민연금, 서면으로 반대 의사 표시

정몽구 회장이 14일 국민연금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가결시켰다. 이날 등기이사로 확정됨에 따라 정 회장의 임기는 2011년 3월11일까지 확보됐다.

국민연금와 외국계 투자자문회사인 ISS의 정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반대로 재선임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이날 주총장에서 아무런 이의제기 없이 동의와 재청이 이뤄졌다.

국민연금은 미리 서면으로 반대의사를 밝혔으며, 경제개혁연대 등 정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해온 시민단체들은 현대차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주총에서는 한 주주가 주총 의장을 맡은 김동진 부회장에게 "직원들을 주총장에 동원시키지 않기로 한 지난해 주총에서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항의한 뒤 퇴장한 것을 제외하곤 별다른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와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승인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주총 개회에서 폐회까지 걸린 시간은 모두 50분으로 집계됐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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