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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적자 위기' KBS, 광고료 벌기 봄철개편 논란

<대왕 세종> 2TV로 옮기고 뉴스 폐지 대신 시트콤 신설 추진

시청료 인상 좌절, 광고주협회의 계속되는 광고 보이콧 등으로 사상 최악의 1천억원대 적자 발생이 우려되는 KBS가 1TV의 <대왕 세종>을 광고가 붙는 2TV로 옮기고 광고가 덜 붙는 저녁 8시 <뉴스타임>을 폐지하고 시트콤을 신설키로 하고 단막극 <드라마시티>도 폐지키로 하는 등, 광고수입을 겨냥한 봄철 프로개편을 추진해 노조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박승규)는 12일 성명을 통해 "이 기본 방향은 언뜻 옳아 보일 수도 있으나 각론을 뜯어보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을 수 있는 내용들이 적지 않다"며 "프라임타임 드라마 신설은 공영방송이 지나친 돈벌이에 골몰한다는 비난을 불러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더욱이 지금은 이명박 정권의 2TV 분리 위협이 회자되고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인 점을 고려한다면 <뉴스타임> 문제는 신중 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대왕 세종> 이동과 관련해서도 "토요일과 일요일 밤이면 공영방송 제 1채널에서 대하드라마를 방송한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수십 년 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사실"이라며 "자칫 얼마의 광고 수익을 얻는 것보다 더 큰 명분과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김옥영)는 같은 날 성명에서 "지상파 3사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단막극 프로그램인 <드라마시티>가 폐지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이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드라마시티>는 지금까지 신인 작가와 신인 연출자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며 "단거리 경주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선수한테 장거리 경주를 시키고 마라톤을 시키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6
    간단

    연봉을 깍어
    카를로스 곤이 사장이면
    아마 50%는 자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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