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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외교 "6자회담 모멘텀 줄어들까 걱정"

20일부터 미국-일본-중국 순방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최근 교착상황에 놓인 북핵 6자회담에 대해 자칫 회담이 전기를 찾지못한 채 계속 교착상황에 놓일 가능성을 우려했다.

유명환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취임 첫 브리핑에서 북핵문제와 관련, "잘못하면 6자회담의 모멘텀이 줄어들까 걱정한다"며 "핵프로그램 신고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고 6자회담이 빠른 시일내에 진전해 2단계를 마무리 짓고 다음 단계인 핵폐기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북측의 적극 협조를 촉구했다.

유 장관은 한미관계와 관련해선,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범 세계 차원으로 확대하고 심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한미 양국은 지난 50년간 쌓아온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 공통이익의 외연을 확대하는 전략적 공생관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동맹의 폭과 깊이를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한미관계와 관련, '복원'이라는 용어를 쓴 데 대해 "외교부가 국민과 호흡하려면 국민이 이해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한미관계의 신뢰가 과거 손상됐다고 보는 국민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4월 미국-일본 순방 등 해외방문을 앞두고 이달 말부터 사전 준비 성격의 중국, 미국, 일본 방문길에 나선다. 유 장관은 오는 20∼22일 중국을 방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양국간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5∼29일 미국을 방문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과 회담하고 다음 달 4∼6일에는 일본을 찾아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과 만날 계획이다. 러시아 방문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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