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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벗들 "北, 불법 월경자 15명 공개총살"

월경자 등에 대한 처벌 갈수록 가혹해져

북한 당국이 지난달 중국 접경지역인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불법월경 관련자 15명을 공개 총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대북 인권단체 '좋은벗들'의 북한 내부 소식지인 <오늘의 북한소식> 제114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온성군 주원구의 한 다리 위에서 남자 2명, 여자 13명이 공개처형됐다. 총살된 사람들은 대체로 중국 친척들과 연계해 생활에 도움을 받으려고 도강하거나 도강하겠다는 이웃을 도와주거나, 아니면 다른 도강자를 알선해주는 등의 혐의로 구속됐던 사람들로 알려졌다.

이 소식지는 또 "북한 당국이 이번 처형 때 각 기관, 기업소, 인민반들에 모두 참가하도록 사전에 공지한 데 이어 빠지는 사람이 없도록 단속했다"며 "이번 공개 처형 배경에 대해 북한의 한 간부는 '봄철 비법(불법) 월경자들이 늘어날까봐 취한 사전 경고 조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간부는 "지역적으로 볼 때 하루에 몇명씩은 없어지고, 친척 집에 왔다가 비법월경하는 현상, 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없어지는 현상이 매일 발생한다"며 "그래서 사람들한테 인식을 바로 주자고 총소리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소식지는 또 중국으로 도강하려다 붙잡히거나, 중국에서 살다가 체포돼 송환된 사람들은 남한문제만 없으면 최고형 3년에 그쳤으나, 지난해 3월1일부터 5~7년까지 형기가 늘어하는 등 갈수록 처벌이 가혹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1 16
    레지스탕스

    북송된 22명은?
    통일후 북송 주모자도 총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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