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고별만찬 "지켜야 할 가치는 지켜야"
이해찬 등 230명 참석, 고건-김근태-정동영은 불참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는 24일 국무위원 및 전-현직 차관들과 고별만찬을 갖고 간단치 않았던 지난 5년에 대한 소회를 피력했다.
천호선 대변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고별만찬에 앞서 가진 국무위원들과 간담회에서 "정권 교체는 자연스러운 정치적 현실이다.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켜야 할 가치는 지켜야 한다"고 이명박 새정부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패배를 받아들여야 민주주의가 이뤄진다고 항상 이야기해 왔다"면서 "산간 지역은 물론 평지에서도 강은 반드시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굽이치고 좌우 물길을 바꾸어가며 흐른다. 세상사는 이치가 그런 것 같다. 어떤 강도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고 복잡한 심회를 토로했다.
이날 간담회 예정시간은 30분이었으나, 국무위원들이 거의 대부분 한마디씩 소감을 피력하면서 한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어 참여정부에서 장차관급을 지낸 전·현직 국무위원 230여명이 참석한 고별만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송별사를 통해 "어떤 정치인이 당장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이렇게 외롭고도 힘든 일을 오로지 국민과 미래만을 바라보며 할 수 있겠나"라며 노 대통령을 격찬했다. 한 총리는 "노 대통령은 권위주의 잔재를 청산하고 정경 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어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았다"며 "일시적 경기 부양의 유혹을 물리치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노 대통령의 임기중 공적으로 ▲ 부동산 가격 안정 ▲ 공공부문 혁신 ▲ 남북정상회담 ▲ 한미자유무역협정 ▲ 여수 엑스포 유치 ▲ 국방 개혁 등을 꼽았다.
한 총리는 이어 "대통령이 걸어온 발차쥐는 앞으로 선진 한국의 굳건한 토대가 되어 길이길이 이어져갈 것"이라면서 "내일이면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우리는 대통령을 위대한 시민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건배사를 통해 "이웃 아저씨처럼 옛날과 같은 다정한 미소를 늘 함께 가지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건배를 제창하겠다"고 한 뒤 '노 대통령과 권 여사님의 건강을 위하여'라고 외쳐 떠나는 대통령 내외의 건강을 기원했다. 한명숙 전 총리 역시 건배사에서 "이제 우리가 한 정책의 방향과 일은 앞으로 국민들이 평가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의 행복이 대한민국의 행복으로 이어질 것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 헤드테이블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한명숙 전 총리,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오명 전 과학기술부총리, 김승규 전 국정원장, 고형우 전 국정원장, 김만복 전 국정원장,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전윤철 감사원장, 이해찬 전 총리, 권양숙 여사가 자리했다. 그러나 고건 전 총리와 정동영·김근태 전 장관,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장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허준영 전 경찰청장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만찬장에는 '참여정부 5년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제16대 노무현 대통령 환송연'이라는 글귀가 씌여진 대형 내림막이 좌우 벽면에 걸렸다.
천호선 대변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고별만찬에 앞서 가진 국무위원들과 간담회에서 "정권 교체는 자연스러운 정치적 현실이다.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켜야 할 가치는 지켜야 한다"고 이명박 새정부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패배를 받아들여야 민주주의가 이뤄진다고 항상 이야기해 왔다"면서 "산간 지역은 물론 평지에서도 강은 반드시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굽이치고 좌우 물길을 바꾸어가며 흐른다. 세상사는 이치가 그런 것 같다. 어떤 강도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고 복잡한 심회를 토로했다.
이날 간담회 예정시간은 30분이었으나, 국무위원들이 거의 대부분 한마디씩 소감을 피력하면서 한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어 참여정부에서 장차관급을 지낸 전·현직 국무위원 230여명이 참석한 고별만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송별사를 통해 "어떤 정치인이 당장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이렇게 외롭고도 힘든 일을 오로지 국민과 미래만을 바라보며 할 수 있겠나"라며 노 대통령을 격찬했다. 한 총리는 "노 대통령은 권위주의 잔재를 청산하고 정경 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어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았다"며 "일시적 경기 부양의 유혹을 물리치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노 대통령의 임기중 공적으로 ▲ 부동산 가격 안정 ▲ 공공부문 혁신 ▲ 남북정상회담 ▲ 한미자유무역협정 ▲ 여수 엑스포 유치 ▲ 국방 개혁 등을 꼽았다.
한 총리는 이어 "대통령이 걸어온 발차쥐는 앞으로 선진 한국의 굳건한 토대가 되어 길이길이 이어져갈 것"이라면서 "내일이면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우리는 대통령을 위대한 시민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건배사를 통해 "이웃 아저씨처럼 옛날과 같은 다정한 미소를 늘 함께 가지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건배를 제창하겠다"고 한 뒤 '노 대통령과 권 여사님의 건강을 위하여'라고 외쳐 떠나는 대통령 내외의 건강을 기원했다. 한명숙 전 총리 역시 건배사에서 "이제 우리가 한 정책의 방향과 일은 앞으로 국민들이 평가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의 행복이 대한민국의 행복으로 이어질 것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 헤드테이블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한명숙 전 총리,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오명 전 과학기술부총리, 김승규 전 국정원장, 고형우 전 국정원장, 김만복 전 국정원장,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전윤철 감사원장, 이해찬 전 총리, 권양숙 여사가 자리했다. 그러나 고건 전 총리와 정동영·김근태 전 장관,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장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허준영 전 경찰청장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만찬장에는 '참여정부 5년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제16대 노무현 대통령 환송연'이라는 글귀가 씌여진 대형 내림막이 좌우 벽면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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