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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美국무 "방북 계획 없어"

"北, 교착상태 6자회담 진전시키기 위한 의무 다해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다음주 아시아 순방때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방북설을 공식 부인하며 북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북-미 막후접촉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23일 AP통신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이날 다음주로 예정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 순방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설과 관련,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해 "교착상태에 있는 6자회담을 진전시키기 위한 의무를 다하라"고 강력 경고했다. 그는 또 뉴욕 필하모닉의 북한 공연에 대해서도 "이번 공연으로 핵 협상 과정에 커다란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며 "북한 정권은 여전히 북한 정권"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프로그램을 비롯한 모든 핵무기 확산 활동에 대해 "완전한 신고를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뒤 "북한은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이미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므로 지금 이 시점에서 북한 관계자들과 만나야 할 목적이 없다"고 거듭 방북설을 부인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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