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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거듭 정연주 사장 퇴진 요구

노조 비대위 격론끝에 사장 퇴진요구 결의안 채택

KBS 노동조합이 20일 거듭 정연주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KBS 노조는 19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격론을 벌인 뒤, 20일 정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현 경영진에게서 더 이상 KBS의 미래를 읽지 못한다"며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0%가 넘는 응답자가 '정 사장에겐 KBS의 미래를 헤쳐나갈 능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이제 KBS의 미래를 위해 정 사장은 사퇴하는 것이 옳다"면서 "더 이상 무능한 경영진에게 우리의 미래를 내맡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독립된 사장을 경영진으로 맞기 위해서 법적 장치 확보는 무엇보다 절실하다"면서 "'정권으로부터 독립된 공영방송'의 원칙을 철저히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와 함께 "이는 차기 사장을 판단할 때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방송을 제대로 아는 인물'은 정치적 독립 못지않은 소중한 기준이며 도덕성 또한 공영방송의 수장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라며 "우리의 관심사는 공정한 사장 선임구조를 담보하는 공영방송의 시스템"이라고 밝혀, 향후 정권의 낙하산 사장인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KBS 노조는 13일자 노보에서 '정연주 사장님께'라는 편지 형식의 글을 통해 심각한 적자 경영과 사실상 실패한 수신료 인상 등 경영의 무능함을 비판하면서 정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어, 정 사장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6 12
    홍위병

    대자보를 붙여라
    똑같은 수법으로 해줘,
    기뻐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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