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7백여명 집단 탈당
심상정 "단병호 의원도 탈당 고민 중"
민주노동당 평등파의 집단 탈당이 줄을 잇고 있다. 18일 하루에만 서울 관악, 경기 수원, 경남 마산 등에서 7백여명의 당원들이 집단 탈당을 선언하고 진보신당 창당에 합류, 진보진영의 분열이 가속화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위원회에서는 5백9명의 당원들이 이날 관악갑 김웅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단탈당을 선언했다. 5백여명의 집단탈당은 혁신안이 부결된 당대회 이후 최대 규모다.
관악구 5백여명, 최대 규모 탈당
이번 탈당 선언에는 이봉화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 국회의원 예비후보, 중앙위원, 상근자 전원, 운영위원, 대의원 등 집행기구를 구성하는 당원들 대부분이 합류해 서울지역에서 민노당 지지표의 결집이 높은 편에 속했던 관악구위원회는 사실상 지역위가 붕괴되는 상황을 맞았다.
이들은 조만간 '관악구 진보신당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겠다고 밝혀 관악구 민노당 조직을 심상정 의원이 추진하는 진보신당연대회의의 지역조직으로 전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봉화 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기대를 걸었던 비상대책위원회의 혁신 노력마저 좌초된 지금, 우리들은 더 이상 민주노동당에 남아있을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우리들이 지난 8년간 민주노동당에 쏟아 부었던 눈물과 땀의 결실을 뒤로 하고 오로지 희망만을 움켜쥔 채, 진보신당 창당을 위한 새로운 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구위원회도 이날 김현우 위원장, 박희경, 홍기천 부위원장, 이재후 사무국장 등 지도부와 중앙위원 2명, 대의원 5명이 집단 탈당을 선언하며 사실상 위원회를 해산, 집행체계가 붕괴됐다.
경남, 지방의원 4명 탈당
경남 거제에서는 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대거 탈당이 이뤄졌다. 민노당 소속의 유일한 경남도의회 의원인 김해연 도의원(거제)를 비롯해 거제시의회 이행규 시의회 부의장, 한기수, 이상문 의원 등이 거제시청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과거의 낡은 이념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노동자, 서민들과 함께 하는 올바른 진보정당 시대를 열기 위해 당을 탈당하고 새로운 진보정치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산지역의 이장규 전 경남도당 정책위원장, 진헌극 전 환경위원장도 이날 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당 창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노총만이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노동자들을 대변하며 친북이 아니라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꿈꾸는 정당, 일부 명망가나 당활동가만이 아니라 평당원들과 보통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새롭게 탈바하겠다"고 말했다.
자주파의 세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경기도에서도 수원시위원회 김광룡 부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당원 59명이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탈당 선언문에서 자주파의 패권주의와 이른바 '일심회'의 대북보고문건 행태를 강도높게 비판하며 "패권주의적인 행태를 척결하지 않으면 민주노동당은 차라리 해산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장애인 부문 당원들의 탈당도 이어졌다. 서울지역 장애인당원 28명은 탈당 성명서를 발표하고 당을 떠났고 경남도당 장애인당원 16명도 보도자료를 통해 "민노당은 이제 더 이상 힘 없는 소수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참여가 존중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탈당했다.
심상정 "단병호 의원도 탈당 고심 중"
한편, 국회의원들 중에는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노동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단병호 의원이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길 의원과 함께 노동계의 대표적 지도자 출신인 단 의원이 움직일 경우, 노동계의 대거 탈당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진보신당 창당에 중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단병호 의원도) 지금 고심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는 있지만 이제 대중적 도자 출신으로 여러 가지 점들을 고려해서 좋은 결론을 내실 것으로 생각을 한다"고 합류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단 의원은 지난 민노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심상정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서울 관악구위원회에서는 5백9명의 당원들이 이날 관악갑 김웅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단탈당을 선언했다. 5백여명의 집단탈당은 혁신안이 부결된 당대회 이후 최대 규모다.
관악구 5백여명, 최대 규모 탈당
이번 탈당 선언에는 이봉화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 국회의원 예비후보, 중앙위원, 상근자 전원, 운영위원, 대의원 등 집행기구를 구성하는 당원들 대부분이 합류해 서울지역에서 민노당 지지표의 결집이 높은 편에 속했던 관악구위원회는 사실상 지역위가 붕괴되는 상황을 맞았다.
이들은 조만간 '관악구 진보신당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겠다고 밝혀 관악구 민노당 조직을 심상정 의원이 추진하는 진보신당연대회의의 지역조직으로 전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봉화 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기대를 걸었던 비상대책위원회의 혁신 노력마저 좌초된 지금, 우리들은 더 이상 민주노동당에 남아있을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우리들이 지난 8년간 민주노동당에 쏟아 부었던 눈물과 땀의 결실을 뒤로 하고 오로지 희망만을 움켜쥔 채, 진보신당 창당을 위한 새로운 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구위원회도 이날 김현우 위원장, 박희경, 홍기천 부위원장, 이재후 사무국장 등 지도부와 중앙위원 2명, 대의원 5명이 집단 탈당을 선언하며 사실상 위원회를 해산, 집행체계가 붕괴됐다.
경남, 지방의원 4명 탈당
경남 거제에서는 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대거 탈당이 이뤄졌다. 민노당 소속의 유일한 경남도의회 의원인 김해연 도의원(거제)를 비롯해 거제시의회 이행규 시의회 부의장, 한기수, 이상문 의원 등이 거제시청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과거의 낡은 이념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노동자, 서민들과 함께 하는 올바른 진보정당 시대를 열기 위해 당을 탈당하고 새로운 진보정치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산지역의 이장규 전 경남도당 정책위원장, 진헌극 전 환경위원장도 이날 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당 창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노총만이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노동자들을 대변하며 친북이 아니라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꿈꾸는 정당, 일부 명망가나 당활동가만이 아니라 평당원들과 보통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새롭게 탈바하겠다"고 말했다.
자주파의 세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경기도에서도 수원시위원회 김광룡 부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당원 59명이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탈당 선언문에서 자주파의 패권주의와 이른바 '일심회'의 대북보고문건 행태를 강도높게 비판하며 "패권주의적인 행태를 척결하지 않으면 민주노동당은 차라리 해산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장애인 부문 당원들의 탈당도 이어졌다. 서울지역 장애인당원 28명은 탈당 성명서를 발표하고 당을 떠났고 경남도당 장애인당원 16명도 보도자료를 통해 "민노당은 이제 더 이상 힘 없는 소수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참여가 존중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탈당했다.
심상정 "단병호 의원도 탈당 고심 중"
한편, 국회의원들 중에는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노동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단병호 의원이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길 의원과 함께 노동계의 대표적 지도자 출신인 단 의원이 움직일 경우, 노동계의 대거 탈당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진보신당 창당에 중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단병호 의원도) 지금 고심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는 있지만 이제 대중적 도자 출신으로 여러 가지 점들을 고려해서 좋은 결론을 내실 것으로 생각을 한다"고 합류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단 의원은 지난 민노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심상정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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