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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총장, 부시와 15일 온난화 등 협의

지구온난화, 유엔 밀레니엄 빈곤구제 계획, 인권문제 등 논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지구온난화와 수단 다르푸르사태 등 광범위한 국제 현안을 협의키로 했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유엔과 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반 총장과 부시 대통령이 15일 회담을 통해 지구온난화, 유엔 밀레니엄 빈곤구제 계획, 인권문제, 대테러 대책, 수단 다르푸르와 케냐사태 및 이라크 등 중동문제를 포함한 국제 평화와 안전에 관한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은 이날 "반 총장이 14일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만날 것"이라며 "반 총장과 부시 대통령 간 회담에서는 지구온난화, 유엔 밀레니엄 빈곤구제 계획, 인권문제, 대테러 대책, 국제 평화와 안전에 관한 현안 등 공동 관심사가 다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몽타스 대변인은 "반 총장과 부시 대통령은 최근 반 총장이 아프리카 순방 등을 통해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수단 다르푸르와 케냐 사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갈 등 등 중동문제, 미국이 대테러전쟁을 벌이며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 국제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악관의 대나 페리노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반 총장과 인권과 대테러대책, 국제 평화와 안정보장을 포함한 중요 사안에 관해 협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유엔측의 발표와는 달리 반 총장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지구온난화를 이번 회담의 의제로 거론하지 않아, 미국이 미온적인 지구온난화 등 지구촌의 현안에 대해서는 상호 의견 조율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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