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1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윤옥 여사를 청와대로 초청, 환담을 나누며 영부인간 인수인계를 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20분 동안 청와대 본관 무궁화실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권 여사는 지난 5년간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기록 정리한 내용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면서 부속실을 통해 인계인수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고, 김 여사는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사람은 설 연휴 후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청와대에서 만나 환담을 갖기로 했다.

천 대변인은 "두 분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고, 대통령께서 당선인을 맞으셨던 예우에 준해 권 여사께서도 당선인 부인을 현관까지 마중하고 배웅했다"고 말했다.

이날 환담에는 청와대측에서는 김정수 제2부속실장 등 비서진 2명이, 당선인 부인측에서는 김금래 당선인 비서실 여성팀장 등 비서진 2명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