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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인기 "이명박, 공약과 달리 호남 차별"

"민주개혁세력, 과거 잊고 이제 하나돼야"

최인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한나라당 일당 독주는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한다"며 "한나라당 견제를 위해 모든 민주개혁세력은 대동단합해야 하고,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 하나가 되면 국민은 견제의석을 만들어줄 것"이라며 대통합민주신당에 거듭 통합 러브콜을 보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4월 총선에서 개헌선을 넘는 의석을 확보할지 모른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며 "민주개혁세력 단합만이 정상적 정당정치를 보장하고, 부패와 권력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길"이라며 신당과의 통합 성사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골리앗 앞에서 힘없는 사람끼리 과거와 족보,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추구하는 길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행히 노무현 정권의 국정실패를 직접 책임져야 할 인물은 스스로 떠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떠나야 할 것"이라며 "남은 과제는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고, 지도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이명박 당선인측으로 돌려 "새 정부의 경제성장 만능주의가 우려스럽다. 경제성장말고는 다른 모든 국가적 어젠다가 실종되고 있다"며 "특히 국민통합 어젠다가 사라졌다. 이명박 당선인에게 표를 많이 주지 않은 지역은 새 정부의 시야에서 멀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당선인은 집권하면 호남을 동반자로 삼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광역경제권 구상만해도 영남은 두 개로 구분하고 호남은 하나로 묶어 차별하고 있다"며 '호남 차별론'을 편 뒤, "광주.전남지역 발전에 큰 기대를 주는 공공기관 이전 등 공동혁신도시 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개편안대로 한다면 농림해양수산 부문과 중소기업을 희생시키고, 사회는 기업형 사회가 될 것"이라며 통일부,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폐지 반대 입장을 밝혔다.그는 "인수위는 작은 청와대를 강조하지만 힘을 움켜쥔 거대한 청와대를 발견한다"며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가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한 두 사람의 과두각료 독주체제를 형성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당선인이 개편안을 원안대로 승인해주지 않으면 장관 없이 취임하겠다고 한다. 이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 언동이자 민주주의와 국회에 대한 위협"이라며 "권력집중이 눈에 보이는데 어떻게 원안대로 통과시켜 줄 수 있는가. 국회는 국회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2
    걱정마

    호남은 김정일이 챙겨준다
    퍼준 우라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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