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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3인자 아부 라이트 알 리비 피살

"파키스탄서 형제들 위해 순교", 알카에다 홈페이지에 성명

알카에다의 아프가니스탄 최고 지도부 3인자로서 각종 테러의 계획과 훈련 분야를 담당해온 아부 라이트 알 리비가 31일(현지시간) 피살됐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날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홈페이지에 "아부 라이트 알 리비의 순교를 애도한다. 그는 무슬림의 땅 파키스탄에서 형제들을 위해 순교했다"며 "우리 지도자를 살해하는 것은 오직 우리 전략의 정당성을 입증할 뿐이며 우리 지도자의 죽음은 이슬람 국가의 최고 모범이 무엇인지 보여준다"는 성명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알 라비는 이날 파키스탄 북부 와지리스탄 지역에서 미군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가 이날 사망한 12명의 알카에다 요원들에 포함돼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 정보부의 한 관리는 사망자들의 시신이 크게 훼손돼 신원 확인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파키스탄 정보부에 따르면, 알 리비는 2003년 말까지 북부 와지리스탄 마을 노락에 머물며 수곳의 훈련소를 운영 및 감독해왔다. 그는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 군사작전을 지휘하게 되면서 아프가니스탄 지역으로 이동하게 됐으나 노락 마을의 지역 부족과의 연락 체계를 계속 유지해왔다.

그는 그동안 인터넷 상에 공개된 비디오테이프에도 여러 차례 등장했으며 탈레반 반군과 알카에다 사이를 연결하며 주로 대원 훈련을 담당했으며, 작년 딕 체니 미 부통령이 바그람 기지를 방문했을 때 23명을 숨지게 한 폭탄테러를 직접 지휘했다. 이에 미군은 그에게 20만달러의 현상금을 거는 등 그를 최고 등급 현상수배자 12명 중 한 명으로 꼽아왔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7 8
    뷰시

    1인자 채니만 있으면 걱정없다
    저런애는 졸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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