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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美국무, 레프코위츠 대북발언 질타

"레프코위츠, 6자회담 진행상황 모르고 관여 권한도 없어"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6자회담 등에 부정적 평가를 한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인권특사에게 불쾌감을 표시하며 강력 비판했다.

23일 AP통신에 따르면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란 핵문제들 논의할 6개국 회의에 참석차 독일로 가던 중 수행기자들에게 "레프코위츠 특사가 북핵 6자회담의 진행 상황을 모르고 있으며 미국의 6자회담 정책에 관여할 권한을 명백히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레프코위츠 특사의 발언에 당혹해 하고 있는가는 질문에 "양국이 그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조차 의심된다"며 그의 발언을 평가절하했다.

앞서 레프코위츠 특사는 지난 17일 "북한은 핵무장 해제에 관해 진지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고 한국-중국-러시아가 미온적이며 차기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2009년 1월에도 핵무기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부시 정부의 북핵정책을 비판했었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이 핵계획 완전신고 기한을 어기고 양측간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레프코위츠 특사가 정부 정책을 이례적으로 공개 비난하자, 국무부 대변인이 이를 부정하는 등 거리를 두는 방침을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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