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국세청, 스타벅스 한국진출 뒤 첫 세무조사

국세청의 최근 까르푸, 론스타 압수조사 뒤이은 조사에 관심

국세청이 미국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측은 정기적으로 받는 세무조사라고 밝히고 있지만 최근 국세청이 까르푸, 론스타 등 국내에 진출한 해외기업들이 세금을 법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다며 대대적인 압수조사를 벌인 가운데 받는 세무조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타벅스 “5년마다 받는 정기세무조사...특별한 내용은 없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주) 관계자는 30일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의 일정으로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세무조사 차원으로 특별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대한 국세청의 첫 세무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홈페이지 ⓒ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이 관계자는 “법인에 대해 5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하는 것으로 설립 뒤 처음 받는 세무조사”라며 “지난달 세무조사에 대한 예고가 왔고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는 스타벅스가 지난 97년 국내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99년부터 실제로 영업을 해왔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커피와 커피판매를 위한 컵을 판매하는 회사로 신세계와 스타벅스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9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1999년 이대점을 개설하며 영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에만 34개의 점포를 신설하고 최근 서울 광교에 1백54호점을 내는 등 급성장을 해 왔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첫 출자액이 1백억원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매출의 5%를 로열티로 챙겨 영업개시 5년만에 1백51억 원의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등 급속한 성장을 해왔다.

영업개시 5년만에 로열티 1백51억 벌어들여...올해 배당 60억원

또 최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당기순이익의 60%가 넘는 60억 원을 배당하기로 해 신세계와 함께 각각 30억 원씩 배당금을 받게 되는 등 투자원금의 2배 가까운 수익을 올릴 정도로 높은 수익력을 자랑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매출액의 약 5%를 미국 본사에 로열티로 지불해 왔으며, 지난 2001년 13억8천만원에서 2002년 24억원, 2003년 30억원, 2004년 38억원, 2005년 45억6천만원으로 매년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 왔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설립된 이래 한 차례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당기순익의 60%가 넘는 60억원을 대주주인 미국 본사와 신세계에 절반씩 배당키로 해 화제를 모아왔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현재 증자 없이 총자산 5백30억 원에 차입금 의존도가 0%이며, 작년 9백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올해 1천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작년 매출액과 순이익이 9백12억5천만원과 94억9천만원으로 1년 전의 7백21억원과 50억원에 비해 각각 26.6%, 89.8% 뛰었다. 또 지난 2001년 매출액 2백51억6천만원, 순이익 16억원에 비하면 각각 3.6배, 5.9배로 치솟는 등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1971년 시애틀에서 작은 '테이크 아웃' 점포로 시작한 미국 스타벅스의 현재 점포수는 미국내에 7천6백개, 해외에 3천1백개에 이르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는 점포수를 국내와 해외 모두 1만5천개씩으로 늘리겠다는 중장기 목표와 함께 향후 3~5년간 연간 매출 증가율 20%, 순이익 증가율 20~2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