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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라면공장 설립 요청

美뉴저지주 박창득 신부, 라면공장 계획안 추진

작년 5월부터 북한 평양에서 5곳의 라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뉴저지주의 박창득 신부가 북한 정부의 요청에 따라 북한에 라면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주 한인 천주교회 신부인 박 신부는 북한측이 라면 식당보다는 라면 공장을 세워달라는 부탁해 "지금 운영중인 라면 식당을 다른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라면 식당 수를 더 늘리든지 아니면 아예 라면 공장과 국수 공장을 시작하든지,같은 값으로 먹을 것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북측과 얘기를 하고 있다"며 "북한 측은 라면 식당보다는 라면 공장을 건립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 반응을 저에게 전했고, 그래서 라면식당과 공장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는 계획안도 논의 중이다. 북한에 라면 공장이 세워지면 지금보다 두 배 이상의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방북 당시 북한이 식량난의 어려움을 표면적으로 나타내지 않았지만 식량지원을 더 강하게 요청했다"며 "라면 식당을 확대하고 공장 건립 두 가지를 모두 추진할 경우 라면식당은 평양 이외 지역에서도 운영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라면 공장 설립 장소에 대해 "나진 선봉 쪽을 생각하고 있다"며 "라면 공장을 세워 식당에 공급을 하려면 더 많은 식당을 할 수 있으니 지금 확실하게 어느 곳에 하자는 얘기를 못했다. 오는 3월 방북해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6년에 미국에서 모금운동을 벌여 북한에 국수 공장을 6년 동안 운영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공장 건립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라면공장을 건립해 라면 식당 수를 더 늘인다면 모든 재료는 중국에서 구입 하게 될 것 같다. 남쪽의 것도 비싸고 미국 것도 비싸고 값으로 보아서는 중국 것이 제일 낫다"고 밝혔다.

박 신부는 현재 북한 당국과의 계약으로 북측이 식당 장소와 일할 사람들을 제공하고 박 신부는 물자를 공급하는 형식으로 라면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 라면 식당에서는 라면을 1센트, 10전 정도 받으며 거의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보통 라면 가격은 미화 1 달러로 한국 돈 1천원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생산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10
    유보트

    잠수함에서 먹기 좋지
    취사못하니 찬물에 30분 불려 먹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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