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국, IP주소 이용 피싱 사이트 공격 세계 2위

시만텍 "인터넷을 통한 피싱,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단계"

한국이 IP 주소를 이용한 피싱 웹사이트 공격 통계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보안업체 시만텍이 10일 발표한 '월간 피싱 현황 보고서'(Symantec State of Phishing Monthly Report)'에 따르면, 작년 11월 한 달간 발견된 IP 주소를 이용한 피싱 웹사이트 공격 통계에서 한국이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피싱 사이트 공격은 작년 11월 기준으로 미국 4백86회(32%)에 이어 가장 많은 1백74개(8%)로 기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발견된 이러한 방식의 피싱 웹 사이트는 2천1백70개였으며, 한국은 이 중 8%의 비중으로 전달의 11% 보다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전체 순위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통계는 IP 주소를 URL 주소로 이용한 피싱 사이트만을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시도된 피싱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만텍은 밝혔다.

피싱 공격은 도메인 이름 대신 IP 주소를 URL 주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가짜 도메인명을 숨기고 사용자들이 쉽게 피싱 사이트를 구별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시만텍은 설명했다.

시만텍은 최근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에서도 피싱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인터넷을 통한 피싱은 아직 큰 문제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통계에서 한국이 여전히 높은 순위를 차지함에 따라 웹 사이트 피싱이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단계에 와 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시만텍은 "사용자들은 이메일을 통해 개인 정보를 입력하거나 특정 웹 사이트에서 정보를 업데이트 할 경우 해당 기업이나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온라인 피싱 방지 기능이 포함한 보안 제품을 설치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