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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4분기 영업이익 20% 급감

순이익도 7130억원으로 전년대비 20.4%나 하락해

포스코가 작년 4.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대나 급락한 저조한 경영실적을 기록, 국제원자재값 폭등 등이 본격적으로 포스코도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CEO포럼에서 영업이익 8천7백50억원, 순이익 7천1백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2%, 20.4%의 하락세를 나타낸 지난해 4.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조강량 생산량은 7백80만t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한 5조4천3백40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며, 이같은 둔화된 경영실적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 중국산과의 가격경쟁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포스코는 작년 한해로는 매출 22조2천7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이자 3년 연속 20조원대 매출실적을 달성햇으며,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4조3천80억원을 올렸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에 비해 매출의 경우 10.8%,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 역시 3조6천7백90억원으로 14.7%가 증가했고, 조강생산량은 3천2백80만t으로 전년보다 3.3% 늘었다.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31조5천9백20억원, 영업이익 4조9천20억원, 순이익 3조6천7백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파이넥스 상업생산이나 중국 장가항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설비 본격 가동으로 연결기준 조강생산량 역시 3천2백80만t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구택 회장은 이날 "경영실적 호조에 따라 지난 6월 중간 배당한 2천5백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배당금액보다 2천원 늘어난 것으로, 배당금 증액을 통해 주가를 관리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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