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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부패관리-마약제조범 등 8명 공개 총살"

'좋은벗들' "부패관리들 지역에서 왕처럼 행세"

북한 당국이 최근 부패 관리들과 마약제조범 등 8명을 공개 처형하고 1백여명을 수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3일 기관지 <오늘의 북한소식> 최근호를 통해 "북한당국이 지난 12월5일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각 도의 농장간부들을 참가시킨 가운데 공개재판을 통해 문덕군의 한 농장 관리위원장과, 군당비서, 부기장 등 3명을 공개처형하고 관련자 4명에게는 무기징역형, 연대책임을 물어 문덕군 군당과 인민위원회, 보안서까지 완전히 해산시켰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이 사건의 가장 큰 죄목은 '령도 업적을 말아먹은 죄과'라며 "이번에 공개 처형된 세 사람은 모두 2층으로 된 호화로운 집에서 살고 자신들의 권한을 이용해 이익만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좋은벗들'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 처형된 관리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김일성 주석 생전 당시 농사를 제일 잘 한다고 칭찬을 받고 여러 차례 접견해 노력 영웅 칭호를 받은 인사로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 지난 십여 년간 새로 개간한 농경지 80정보를 군의 축지지도에 등록하지 않고 농작물을 사취했으며 김일성 주석이 현지 지도한 건물을 부수고 새로운 살림집을 건설하는 등 지역에서 왕 노릇을 해왔다. 그는 또 평상시에도 허가 없이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좌우에 제대군인 청년들로 조직된 무리들이 항상 붙어 다녀 누구도 감히 건드리지 못했다.

북한당국은 이번 사건을 단순 형사범이 아닌 영도업적을 팔아먹은 종파사건 범죄자로 규정하고 국방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문덕군 당, 정 모두가 해산됐다.

북한당국은 또 지난 12월 8일쯤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비사회주의 검열를 실시해 자신의 집에 공장처럼 차려놓고 마약인 빙두를 생산해 외국의 거래자에게 팔아 온 5명을 공개 처형하고, 검열조에 걸린 1백여명을 구류장에 가둬두고 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좋은벗들'은 "각 도에서는 시당을 비롯해, 군당과 리당 비서 및 관리위원장들을 대상으로 강습을 진행했다. 올해부터 농장 알곡을 마음대로 소비하는 간부에게 큰 법적 제재를 하겠다는 것이 강습의 주요 내용이었다"며 "한 치의 거짓 보고나 비법적으로 식량을 빼돌리는 일 없이 국가에 모두 바칠 것을 강조했다. 모든 리 농장들에 구체적인 알곡 검열을 빈틈없이 할 데 대한 내적인 방침이 있었다. 이때 걸리면 시범에 걸려 무조건 처리된다고 알려져 두려움에 떨고 있는 농장 간부들이 많다"고 전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5 27
    크크

    적화통일후 홍삼이권 보장 못하겠네
    김정일 일가외 호화생활 하는놈은
    다 총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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