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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 "이명박 지지자 다수 5.18유공자 아니다"

신당 "구천을 떠돌 광주영령들이 분노할 일"

13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5.18민주화운동 관련자중 다수가 5.18 유공자가 아니거나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주장, 또다시 '위장 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및 광주전남 교수단 등은 한나라당 기자실을 방문, 268명 명의로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5.18기념재단 등 5.18관련 단체들은 14일 성명을 통해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 다수가 5.18민주화운동과 아무런 상관이 없거나 일부는 5.18 회원들의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18단체들은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한 사람들이 허위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라고 밝힌 것에 대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법적 대응하겠다"며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 선거와 관련,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는 특정 정당과 특정정치인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5.18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개별적인 정치활동을 할지라도 5.18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정치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대통합민주신당도 즉각 한나라당에 대한 맹비난 공세를 폈다.

서종화 부대변인은 "제 버릇 개 못준다더니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위장’ 행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언제나 그랬듯이’ 이들 인사 가운데 상당수는 지지선언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거나 자신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명단에 포함되었다고 한다"며 이명박 후보측이 또다시 '위장 지지' 조작을 했다고 비난했다.

서 부대변인은 "명단에 포함된 한 인사는 '나는 5․18 관계자도 아니고, 대통합민주신당에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한 인사는 '저는 그런 사실도 모르고 지금 기자한테 처음 듣습니다. 전혀 금시초문입니다'라고 했다"며 지역 언론보도를 인용한 뒤, 이어 5.18기념재단 등의 한나라당 비난 성명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5․18국립묘지를 찾아 고 홍남순 변호사의 상석을 밟았을 때, ‘광주항쟁’을 ‘광주사태’로 폄하하고, 나아가 한나라당 경선 직후 광주학살주범 전두환을 찾아 머리를 조아렸을 때, 이미 이명박 후보의 ‘천박한 역사인식’ 수준은 드러났다"며 "그런 이후보가 선거를 며칠 앞두고 바닥 민심이 요동치자 조급한 마음에 또 ‘위장지지’ 놀음을 하고 있으니, 아직도 구천을 떠돌 광주민주영령이 분노할 일"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11
    고마해라

    지겨운 518
    김정일이 퍼준 핵으로 너그들 원수를 갚아줄겨.
    덤으로 동교동도 날려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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