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00 돌파. 외국인 '삼성전자 대량 매집'
삼성전자 '10만전자' 등급. 기관 매수로 SK하이닉스도 고공행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급등한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6월 20일 3,000을 돌파한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4,000선 고지도 돌파했다.
지수는 58.20포인트(1.48%) 오른 3,999.79로 출발하더니, 지난 주말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의한 미국주가 상승에 고무된 외국인의 적극적 매수세에 곧바로 4,000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천494억원 순매수로 주가 상승을 견인했고 장 초반 매도세로 출발했던 기관도 2천341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장초반 순매수였던 개인은 7천96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7천800억원대 매수로, 3.24% 오른 10만2천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10만 전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603조8천30억원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서며 시총 또한 600조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이날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3주년이기도 했다.
최근 시장에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사고 SK하이닉스를 파는 반면, 기관은 정반대 포지션을 취하면서 양대 반도체주 중심으로 연일 코스피지수가 최고치 경신을 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9.62포인트(2.22%) 오른 902.7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4월 1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0조770억원으로 지난 2023년 7월 27일(24조764억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92억원, 57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천944억원어치를 팔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1,431.7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대량 주식 매수에도 한미 관세협상 난항으로 하락폭이 제한되는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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