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오는 30일 하기로 가결한 것과 관련, "대법원장을 불러서 사법부를 파괴하겠다는 것. 그것은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이렇게 파괴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왜 이렇게 악수를 둘까? 그거는 딱 하나의 이유"라며 "이재명 대통령 면죄부 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부마저 파괴되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권리는 누가 지키냐"며 "민주당의 이러한 입법 폭거, 입법 쿠데타에 맞서 이제 국민과 함께 들고 일어나야 할 때"라며 국민 궐기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의 사법 장악은 '법왜곡죄' 그리고 '대법관 증원법' 그리고 '내란전담재판부' 등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중국 문화혁명의 광풍에 비견될 만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에 22명의 대법관을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하겠다고 한다. 그 대법원은 이재명의 대법원"이라며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들의 권리,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는 이렇게 차츰차츰 무너지고 있다. 우리 모두 함께 일어서야 된다"며 거듭 국민 궐기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