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표명. 첫 낙마?

부동산 차명보유, 차명대출 줄줄이 의혹에 여권서도 "교체해야"

2025-06-13 06: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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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부동산 차명보유 의혹에 이어 차명대출 의혹까지 제기되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오 수석의 사의를 수용한다면, 새 정부 출범 이후 고위직이 낙마하는 첫 사례가 된다. 오 수석은 지난 8일 민정수석에 임명됐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 본인이 이미 '안타깝다'고 말씀을 하지 않았나"라며 오 수석 경질 가능성을 차단했으나, 국민의힘의 비판 공세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이같은 흠결을 갖고선 공직 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교체론이 확산돼왔다.

결국 오 수석은 더이상 '유감 표명'으로는 버틸 수 없다고 판단,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여 이 대통령의 결정이 주목된다. 검찰 특수통인 오 수석은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다.

이와 관련, 원조친명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나와 "여러 가지 무리가 빚어지니까 오광수 수석이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이지 않기 위해서 아마 판단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할지에 대해선 "대통령 첫 정부에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서 본인의 거취를 표명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적절한 판단을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에 대해서도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선 "한 30년 정도 이 정치권에서 많은 간난신고를 겪으면서 현재까지 왔기 때문에 그 속에서 제가 보기에는 아주 순결하게 아무런 허물도 없는 그런 후보자다.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실제로 이 위기의 시기에 대통령을 보좌하여 총리의 역할을 할 수 있기에는 현재는 제가 보기에는 가장 적절한 인물이 아니었나"라고 감쌌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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