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라면 한개에 2천원, 진짜냐"
"우리가 쓰는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 있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2차 비상경제점검TF 회의를 주재하면서 김석범 기재부 1차관에게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오뚜기의 진짬뽕 대컵, 열튀김우동 대컵, 열치즈라면 대컵, 열광라볶이, 짜슐랭 대컵, 마슐랭 마라탕은 2천원, 마슐랭 마라샹궈는 2천300원, 빅컵누들은 2천500원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김 차관은 "아무래도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좀 눌러놨던 것들, 맥주나 라면 등 그런 부분은 많이 좀 오른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히 걱정되는 부분이 계란하고 닭고기, 특히 닭고기는 브라질 쪽에서 순살치킨을 많이 수입하는데 그쪽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서 잘못 대응하면 급등 우려가 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에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을 것"이라며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한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하고, 혹여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를 챙겨서,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보고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추경안 중심으로 또 그 외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토의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쓰는 한 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그만큼 영향이 크다. 아주 귀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시고. 또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세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책임감도 각별히 한번 더 가져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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