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젓가락' 파문 확산에 당원들에 "죄송하다"
"득표율 15% 넘어야 교두보 마련된다" 지지 호소
이 후보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과 문자메시지에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많은 분에게 실망과 상심을 안겨드렸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시작한 이래 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서겠다는 다짐으로 임했지만, 의욕이 앞선 한순간의 경솔함으로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한 순간이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절제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 발언으로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가 남아있지 않을까, 그로 인해 우리의 열정이 꺾인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사실을 검증하고 공익적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정치적 보복으로 대응하는 현실 속에서 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싸움을 여러분과 함께 이겨내야 한다"며 당원들에게 방어 동참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대선 득표) 15%를 넘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두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다"며 "진심을 다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득표율이 10%를 밑돌면 선거비용 전액을, 15%를 밑돌면 선거비용 절반을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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