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직하고 유능한 사람 뽑아야"
"중요한 국제행사로 참석 제한해야 할듯"
이 후보는 이날 신촌에서 사전투표후 만난 기자들이 집권시 인사 기준을 묻자 "권한을 위임받을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수석, 보좌관 등 공무원은 충직하고 유능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물론 똑같은 역량을 가진 훌륭한 인재라면 가까운 사람을 쓰는 게 좋겠지만 이는 마지막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당선될 경우 내달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얽힌 사안들이 많다. APEC 준비도 부족한 상태고, 시간이 너무 부족해 가장 필요성이 높고 중요한 국제행사로 (참석을) 제한해야 할 것 같다"며 "G7은 아직 초청되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참석 여부를 판단할 때는 아니고 정부 부처의 책임자들과 상의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연초에 30조원 정도의 추경을 주장했는데, 다행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35조원 추경을 얘기하고 있다. 인제 와서 얘기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안 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 내역 중에는 내수진작을 위한 재정 지출이 가장 클 것"이라며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예산과 기존 예산 중 일부 조정할 예산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취임식을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제가 당선될지 안 될지도 모르고, 이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취임 형식에 대해 고민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제가 아니라 누가 당선이 되든 취임식보다는 취임 선서를 최대한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박근혜 탄핵후 대선에서 당선된 후 국회에서 30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집무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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