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문수 유세장에 '깜짝 등장'. "위험한 이재명 막아야"
김문수 "우리가 손잡고 승리의 그날 맞이할 것"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시작된 ‘노원·도봉·강북 집중 유세’에 모습을 드러나 김 후보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는 그간 지원유세를 나갈 때는 유세 지역을 사전 예고했으나 이날은 예고없이 깜짝 등장해 지지자들은 놀라움을 표시했고, 김 후보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겨 맞았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가 지켜보는 가운데 단상에서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무능한 이재명 세상을 함께 막아봅시다. 제가 그 마음으로 여기에 나왔다”며 "이재명은 사악해서 위험한 게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이재명은 정말 정말 안 되겠다고 하신다”며 “‘이재명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이 바로 여기 김 후보를 찍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계엄 옹호론,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하게 선 긋고 친윤(친윤석열) 구태정치와 확실하게 개혁할 것이라고 얘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한 전 대표와 손을 맞잡고 들어올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한 전 대표에게 큰 박수를 보내달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반드시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가 손잡고 승리의 그 날을 맞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20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21일 대구 서문시장, 22일 충북 청주와 강원도 원주 등에서 유세를 펼쳤고, 전날 서울 송파구에서 지원 유세를 하면서 처음으로 ‘김문수’가 적힌 빨간색 선거운동복을 입어 조만간 김 후보 유세장에도 직접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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