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정진석, 용산 공무원 승진시키고 서류 파기 지시"
"이주호,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인사동결하라"
박찬대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런 일은 정진석 비서실장이 주도하고 있고, 용산 파견 공무원들은 6월 4일 전까지 모두 복귀시킨다, 복귀자들은 주요 보직에 배치되거나 해외 발령을 낸다고 한다"며 정 실장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국토부는 최근 대통령실에 파견됐던 소속 직원 5명을 복귀시켰는데, 모두 부처 내 핵심보직에 배치됐다고 한다"며 "사실이라면, 대선을 코앞에 두고 단행하는 이런 인사는 명백한 보은성 인사, 알박기 인사 아니냐? 아니면, 12.3 내란의 비밀을 알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한 ‘입틀막 인사’라도 하는 거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수상한 일은 또 있다. 대통령실의 각 수석실에는 ‘서류 파기’ 지시가 내려왔고, 개인용 컴퓨터도 모두 초기화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렇게 되면, 6월 4일 취임하는 새 대통령은 사람도 없고, 자료도 없는 빈 깡통의 대통령실을 인수인계 받는 꼴 아니냐? 정진석 비서실장은 즉각 사실 여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 대통령실뿐만이 아니다. 행안부, 문체부, 산자부 등 전 부처의 인사도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며 "이주호 권한대행께 요구한다. 새 정부 출범 전까지 모든 부처에 ‘인사동결’을 지시해 주시기 바란다"며 인사 즉각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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