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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靑, 이명박 비판 자제하라"

홍보수석실의 "이명박 대통령 되면 한국의 재앙" 글 지적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청와대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4일 밝혀졌다.

중앙선관위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앞으로 보낸 ‘공명선거 협조 요청’ 공문에서 지난 9월 4일자 ‘특정 후보 방패 노릇, 되풀이되는 한국 언론의 수치’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대통령을 보좌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 비서실이 선거에 개입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면서 “향후 선거와 관련된 글을 게시할 때에는 이 점을 유념해 더욱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홍보수석실이 작성한 문제의 글은 언론의 이명박 감싸기를 비판하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불법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한나라당의 비극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앙"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글은 5일 현재에서도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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