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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규원전 10기 건설 무더기 승인…"2030년 가동원전 규모 세계 1위"

40조 가까이 건설비 투입

중국이 총 2천억위안(약 39조6천억원) 규모의 원전 10기 건설을 새로 승인했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경제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상무회의를 열어 저장성 싼원 3단계 공정 등 신규 원전 10기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리창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원전 확대는 만에 하나라도 실수가 없도록 안전을 확보해야 하며, 세계 최고의 안전기준에 따라 원전을 건설·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승인된 원전은 광시 팡청강(防城港) 원전 3단계(5·6호기), 광둥 타이산(台山) 원전 2단계(3·4호기), 저장 싼먼(三門) 원전 3단계(5·6호기), 산둥 하이양(海陽) 원전 3단계(5·6호기), 푸젠 샤푸(霞浦) 원전 1단계(1·2호기) 등 총 5개 프로젝트의 10기다.

10기 모두 중국이 자체 개발한 3세대 원전으로 건설되며 이 중 8대는 '화룽(華龍) 1호'를 채택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총 2천억위안에 이른다.

이에 따라 중국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매년 10기 이상의 원전 건설을 승인했다고 차이롄서는 전했다.

중국은 2030년 탄소 배출 정점을 찍고 2060년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쌍탄(雙炭)' 계획을 2020년에 발표한 이후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와 함께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핵에너지산업협회(CNEA)가 27일 발표한 '2025 중국핵에너지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에서 상업운전 중인 원전은 총 57기다. 설비용량은 5천976만㎾로 세계 3위에 해당한다.

중국은 또한 현재 원전 28기를 건설 중으로 설비용량은 총 3천370만㎾다. 중국은 건설 중인 원전의 설비용량에서 18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연간 원전 발전량은 4천447억킬로와트시(kWh)로 세계 2위였다. 전국 발전량 가운데에는 4.72%에 해당하며 이산화탄소 3억3천400만t을 감축한 것과 같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현재 추세대로 원전 건설 속도를 유지하면 2030년 이전에 중국의 가동 원전 설비용량이 1억1천만㎾에 달해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월성

    중국엔 북한처럼 1시간 송전이

    소원인 머저리도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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