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31% 폭락 개장. '사이드카' 발동까지
미국주가 폭락 후폭풍. 외국인 장초반부터 폭풍 매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17p(4.31%) 폭락한 2,359.25로 거래를 시작하며 2.4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은 개장초부터 수천억대 폭풍 매도세로 주가 폭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도 외국인과 동조해 매물을 쏟아내고 있으며, 개인만 순매수로 맞서고 있다.
외국인이 개장초 30분만에 4천억원대 매물 폭탄을 쏟아내자 낙폭은 5%대로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20.37p(2.96%) 내린 667.02로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매물 폭탄에 개장초 낙폭을 4%대로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개장초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5%이상 폭락하자, 오전 9시12분 11초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10포인트(5.19%) 내린 312.05였다.
사이드카 발동은 작년 8월 5일 '블랙 먼데이' 이래 8개월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27.9원 급등한 1,46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 전체가 패닉적 상황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70원 폭등한 100엔당 1,008.52원을 나타내며 1,000원을 넘어섰다. 이는 2022년 3월 22일(오후 3시 30분 마감가 1,011.75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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