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망자 30명으로 늘어. 한덕수 "아낌없이 모든 지원"
4천800곳 소실. 현재까지 554억 모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북 안동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산불사태 중상자 1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오전 9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기존 29명에서 30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를 포함한 산불사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까지 총 70명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로 불에 탄 시설은 4천801곳이다. 경북 지역 피해가 4천701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83곳, 울산 15곳, 전남 2곳으로 조사됐다.
구호단체를 통한 기부금은 현재까지 약 554억이 모금됐다. 기부금은 식료품 구입 등 이재민의 생계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산불 이재민들이 온전한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에는 기온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대피소에 계신 주민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에 시설 난방과 보온 물품 지원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에게는 "화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임시 주거시설을 최대한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임대주택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거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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