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개헌, 이재명 약한 고리 될 가능성 커"
"국힘과 비명 주자들 협공으로 이재명 고립 될 것"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지금은 탄핵에 집중할 때'라며 개헌에 침묵하고 있는 데 대해 “지금 분위기대로면 무난히 이길 수 있는데, 개헌이 나오는 순간 (계엄은) 싹 잊혀지고 프레임이 바뀔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프레임이 개헌으로 전환되면 ‘윤석열’을 향했던 책임론이 (침묵하는) ‘이재명’에게 향할 수 있다”고 내다했다.
그는 임기단축형 개헌에 대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5년은 있어야 퇴임 이후를 생각할 수 있다”며 “(5년 재임 기간중) 헌법재판소장이나 대법원장 등을 임명하며 법원 구성에 관여할 수 있고, 한편에선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민주당이) 여러 입법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결국 퇴임 이후에 자기가 살아남을 수 있는 판을 짜야 되는데 3년은 충분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한동훈 전 대표 등 여권 주자들이 개헌에 찬성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도 개헌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며 “국민의힘 주자들뿐 아니라 비이재명계 후보들이 합의를 해 협공을 하는 양상이 될 것이고, 그럼 이 대표는 고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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