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김동연 "용산 대통령실, 세종시로 옮겨야"
"용산 대통령실, 내란 중심지로 다시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어"
김 전 지사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이전 추진방안과 과제’란 주제로 마련된 토론회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은 그 이전 이유를 알 수도 없다. 지금은 내란의 중심지로서 여야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다시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되었다"며 "기존의 청와대 또한 이미 완전히 노출되어 버렸다. 보안과 경호 문제로 인해 다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많은 곳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는 인수위가 없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다음 대통령이 일할 장소와 공간을 정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다음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회복과 헌정질서의 복원, 대한민국의 균형있는 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공간에서 일해야 한다. 저는 그곳이 세종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새정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동시에 미완에 그쳤던 행정수도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한 행정수도 관련 개헌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지사도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종 대통령실’은 제가 주장했던 ‘세종시 수도 이전’의 핵심"이라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용산 대통령실’은 태생부터 잘못됐다.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며 전폭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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