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3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 "애당초 말도 되지 않는 탄핵이었다. 6개월 걸릴 일도 아니었다"며 반색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당연한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그래서 분노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맹공했다.

그는 "민주당은 ‘방통위 2인 체제’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을 문제 삼으며, 출근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은 방통위원장을 탄핵시키는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며 "헌재의 판단으로 민주당이 내세운 탄핵 사유는 핑계일 뿐, 실상은 MBC를 자신들 편으로 묶어두기 위한 술수이자 정략적 탄핵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억지 탄핵으로 방통위를 식물 기관으로 전락시킨 데 대해 책임지길 바란다"며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